이번 글에서는 『The Anatomy of the Swipe』 3장, Clearing and Settlement 챕터를 요약해서, 카드 결제 후 자금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정리해봤다.
※ 이 책은 미국 결제 시스템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한국과는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을 카드로 결제하면 실제 돈은 바로 스타벅스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카드 결제를 하면 다음 순서대로 처리가 되고, 실제로 돈이 내 계좌에서 스타벅스 가맹점의 계좌로 이동하는 시점은 카드 결제하는 시점이 아니다.
Authorization(승인) -> Clearing(청산) -> Settlement(정산)
카드 긁는 순간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Authorization) - 결제대금을 Hold 해두는 단계
카드를 긁는 순간 결제 단말기에서 승인이 일어난다.
앞선 챕터에서 살펴봤듯이 카드 결제를 하려면 가맹점, 매입사(매입프로세서), 발행사(발행프로세서), 결제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결제를 하면 다음 순서대로 승인을 하기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전송되고, 승인메세지는 역순으로 다시 가맹점의 POS로 전달된다.
가맹점 -> 매입사(매입 프로세서) -> Payment Network -> 발행사(발행프로세서)
* 여기서 가맹점은 카페, 매입프로세서는 Square, Payment Network는 Visa나 Master, 발행사는 CitiBank 같은 은행이다.
이 시점에는 실제로 고객의 계좌에서 자금이 이동되지 않고, 가용잔액만 감소한다.
이때 은행 앱에서 거래 내역을 확인하면 Pending Transaction 으로 표시되는 걸 볼 수 있다.
하루가 끝나면 가맹점은 거래를 확정한다 (Clearing) - 거래를 확정해서 카드 네트워크에 제출하는 단계
카페(가맹점)은 하루 매출을 마감하면서, Clearing 파일을 결제 네트워크에 보낸다.
이때 팁, 환불, 결제취소 등 변동사항을 반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카페에서 커피를 4.75 달러에 결제했다고 가정해보자.
결제 시점에 거래 금액은 4.75 달러였지만 팁이 1달러가 있어서
Clearing 시점에 가맹점은 팁 1달러를 추가해 $4.75 커피값 + $1 팁 = $5.75로 청산 준비 완료한다.
진짜 돈은 1~2 영업일 뒤에 이동한다 (Settlement) - 실제로 결제 대금이 이동되는 단계
결제한 다음 영업일에 정산을 하면서 실제 돈이 고객의 계좌에서 이동한다.
예를 들어, Mastercard는 Fedwire를 통해 발행사의 정산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고, 매입사의 정산 계좌로 자금을 보낸다.
그리고 매입사는 ACH 네트워크를 통해 가맹점에게 입금된 돈을 지불한다.
cf. 가맹점이 내야 하는 다양한 수수료
가맹점은 카드 거래당 여러 수수료를 부담하는데, 받아야 하는 금액에서 수수료를 차감하고 받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지불한다.
- Interchange Fee : 발행사(은행)에게 내는 수수료. 발행사가 고객 계좌 관리, 리스크 관리 등을 해주기 때문에 받는 대가라고 보면된다.
- Network Assessment Fee : 카드 네트워크(Mastercard, Visa)에게 지불하는 수수료. 결제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용. (결제 통신망, 정산 인프라 사용료)
- Acquirer Fee : 매입사 수수료 (주로 월말에 별도청구된다)
예를들어, 아까 카페에서 결제된 $5.75 중
- $0.06은 발행사(Citi Bank)에,
- $0.06은 Mastercard에,
- 나머지 $5.63이 가맹점으로 입금된다.
Key Term
Clearing (청산)
Clearing은 주로 발급사(Issuer)에서 사용하는 용어이지만, 매입사(Acquirer)에서는 Capture라고 부르기도 한다.
청산은 하루가 마감될 무렵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이루어지며, 팁(tips), 결제 취소(transaction reversals), 환불(returns) 등이 반영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가맹점이 해당 거래들을 최종 확정하고, 자금 이체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Settlement (정산)
Settlement는 카드 소유자의 은행 계좌(발급은행)에서 가맹점의 은행 계좌(매입은행)로 실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자금 이동은 주로 Fedwire 같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은행 간 송금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Dual-Message Transaction
카드 결제에서 두 번의 메세지 흐름이 발생하는 거래방식
POS 단말기에서는 Authorization Only → Capture Later 형태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 Authorization(승인)
- 결제 단말기 → 매입사 → Payment Network → 발행사
- 카드 소지자의 잔고를 체크하고, 가용 잔고를 홀드하는 단계
- 실제 자금 이동은 없고, 가용잔액만 줄어듦
- Clearing(청산)
- 하루가 끝난 후 또는 가맹점이 매출을 정리할 때 발생
- 이때 가맹점은 하루동안의 거래를 확정한다고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보냄
- 이 메세지를 바탕으로 Settlement(정산), 자금 이동이 발생
- Single Message Transaction (단일 메세지 거래)
- ATM 출금 처럼 승인과 청산이 동시에 일어나는 거래
Fedwire 시스템
Fedwir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운영하는 실시간 은행 간 송금 네트워크
카드 거래가 Clearing 되면 실제 자금 이동이 필요한데 이때 Issuer(발급은행) → Acquirer(매입은행)으로 고액 자금 송금이 필요한데,
은행끼리 Fedwire를 통해 실시간(Real-Time)으로 송금할 수 있다.
ACH(Automated Clearing House)
미국의 소액 대량 이체 시스템
월급이체, 공과금 자동 이체, 소비자 환불 이체 같은 송금을 느리지만 싸게 처리하는 시스템
MasterCard가 Fedwire 시스템을 통해 매입사 은행으로 송금해서 매입사의 은행계좌에 돈이 들어옴 → 매입사는 받은 돈을 카페 본사 또는 매장 계좌로 송금해줘야 하는데 이때 ACH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느리지만 저렴하게 송금한다. ACH 송금은 수시간 최대 2영업일까지 걸릴 수 있다.
NACHA(National Automated Clearing House Association)
- 미국의 비영리 민간 협회
- ACH(Automated Clearing House) 시스템의 규칙과 운영 표준을 관리하는 기관
Fedwire vs ACH
Fedwire
- 고액 송금, 즉시 처리
- 실시간 송금 가능
- 미국 내 은행 간 실시간 정산할 때
- Fed가 운영
- Fedwire 자체 전용 네트워크 사용
ACH
- 소액 대량 송금, 느리지만 저렴하다
- 수시간~2영업일 (배치처리)
- 미국 국내 대량 소액 결제 시
- NACHA가 운영
FedNow
미국 Fed이 2023년 7월에 출시한 Real-time 소액 결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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